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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리뷰

Frameshift - An Absence of Empa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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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mat : 1CD
   - Genre : Progressive Metal
   - Label : ProgRock Records
   - Release year : 2005
   - License : NO



 

프로그레시브 락이나 메틀이니 하는 장르는 아마도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장르인듯 합니다. 예전에 프로그레시브 락하면.. 정말 듣기 힘든, 인내력을 요하는 그룹들이 많았지요 (특히 이태리 출신의 그룹들) 하지만.. Dream Theater 라는 걸물이 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서서히 프로그레시브 라는 장르 또는 그것을 응용한 메틀음반들이 많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Frameshift 역시 그런 맥락에서 이해를 해야하는 그룹입니다.. 2003년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프로젝트 그룹형식으로 유지가 되고 있는 그룹이며 그들의 데뷔앨범에는 저 유명한 Dream Theater 의 보컬이자 Winter Rose 에서도 잠시 얼굴을 내민.. James LaBrie 가 보컬을 맡으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한 그룹입니다.

오늘 소개할 음반은 이들의 두번째 앨범이며 James 가 아닌 그도 역시 유명한 Skid Row 출신의 Sebastian Bach 가 보컬로 참여 하고 있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장르의 특성상 참으로 복잡한듯 심플한 곡들이 12곡이나 수록된 앨범을 살펴봅니다..

첫번째 곡은 라디오 주파수를 잡는듯 시작하는 "Human Grain" 입니다. 발자국 소리에 이어 터질듯한 기타리프가 이 곡이 만만치 않은 곡임을 예고하고 뒤이어 나오는 세바스챤의 목소리는 정말 반갑기까지한 그런 트랙입니다.. 똑똑 끊어지는 음으로 이어지는 곡으로 중반이나 후반부에서는 왠지 Skid Row 의 냄새가 나는건 아마도 세바스챤의 보컬때문이겠죠....
기타와 키보드를 담당하는 Henning Pauly 의 묵직한 키보드로 시작되는 두번째 곡 "Just One More" 은 답답한 없이 진행되는 전형적인 이들만의 색을 가진 곡입니다.. 키보드와 어울어지는 세바스챤의 보컬이 매력적인 곡이고요..
키보드와 기타의 조화를 이용한 전주가 이상적인 "Miseducation" 은 아카펠라가 포함된, 뭐랄까.. 음.. 라이브에서 팬들과 호흡하기에 아주 좋은 그런 음악인듯 합니다..

팝적인 요소 가득한 네번째 곡 "I Killed You" 는 9분여의 대곡이지만... 지겹지 않은 전개를 보여주고, 오르간을 연상시키는 키보드연주가 마치 초창기 정통 프로그레시브를 모방(?) 하는 수준인듯 합니다. (너무 비하하는건 아닌지... ㅋㅋㅋ) 세바스챤의 보컬은 이런 미들템포나 조용한 음악에서 더 빛을 발하는듯 합니다.
긴장감을 조성하면서 시작되는 "This Is Gonna Hurt" 은 "I Killed You" 의 마찬가지고 세바스챤의 보컬을 위해 만들어진 곡처럼.. 그의 보컬과 참으로 잘 어울리는 곡이며 시종일관 영롱하게 따라다니는 효과음이 특이한 곡입니다. 아프리카의 리듬인듯 가벼운 퍼커션으로 시작되는 "Push The Button" 은 기타와 키보드 그리고 약간은 성의 없이 들리는 보컬이 나름대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곡입니다.

피아노선율에 실려 시작되는 "In An Empty Room" 은 다분히 절제된 발라드로 Henning Pauly 의 기타솔로가 정말 멋집니다. 80년대 락음악을 듣는듯한 느낌의 "Outcast" 지나고 나면 이 음반을 통털어 가장 난해한듯 한 "Blade" 이 흐릅니다.. 정말 심하게 박자가 바뀌고.. 음 뭐랄까.. 어찌 들으면 즉흥곡 같은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세바스챤 특유의 샤우트가 나와 반갑기도 하지만.. 암튼.. 좀 힘든 곡이네요..

뭔가 나올듯 심각하게 시작하는 "How Long Can I Resist" 은 전부가 끝나고 나면 생각보다 힘이 빠지는 곡이며, 기타로 처리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키보드 전주로 시작되는 "When I Look Into My Eyes" 는 보통 이런 제목의 곡은 발라드 일것이다 하는 쥔장의 기대를 저버리는(?) 미틀템포의 평범한 곡입니다.. ㅋㅋ
시종일관 팝음악의 한면을 듣는 듯한 마지막곡 "What Kind Of Animal" 이 조용히 앨범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앨범의 자킷이나 기타 이 앨범의 나오기전의 이들의 행보 그리고 세바스챤까지.,. 이 앨범에 대해 잔득 기대하게 하는 요소는 많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가 충족되는 몇몇곡들로 이 앨범은 들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프로젝트 형식의 그룹이라 언제 다시 자신의 그룹들 또는 솔로로 활동을 하며 부서질지 모르는 그룹이기 때문에 없어지기전에 꼭 한번 들어보세요... 즐겁습니다...

 

출반당시 멤버

Sebastian Bach - vocals (also in Skid Row, Sebastian Bach & Friends)
Henning Pauly - guitars, keys & piano (also in Chain)
Steve Katsikas - sax
Eddie Marvin - drums

수록곡

01. Human Grain 04:41  
02. Just One More 05:49  
03. Miseducation 05:41  
04. I Killed You 09:01  
05. This is Gonna Hurt 04:34  
06. Push the Button 06:09  
07. In an Empty Room 05:51  
08. Outcast 05:32  
09. Blade 09:22  
10. How Long Can I Resist 06:05  
11. When I Look Into My Eyes 05:12  
12. What Kind of Animal 05:56